부산 구덕운동장 일대, 업무·문화·체육 복합공간으로 탈바꿈

입력 2024-02-13 16:07   수정 2024-04-03 10:13

부산 서구 구덕운동장 일대가 축구 전용경기장을 비롯한 체육·문화·상업 복합시설로 탈바꿈한다. 부산 원도심 활성화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부산에서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를 주제로 민생토론회를 열고 각종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도 이날 주요 추진 사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구덕운동장 내 구덕야구장은 1971년에 부산 최초 야구전용 경기장으로 문을 열었다. 시설 낙후 등의 이유로 2017년 철거됐다. 총 8152억원을 들여 구덕운동장 일대에 축구전용 경기장 등 체육시설, 업무시설, 문화복합시설,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이 프로젝트는 작년 12월 도시재생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사업계획 구체화를 위한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시는 앞으로 혁신지구계획을 수립하고 공청회 등을 거쳐 올해 안에 국토부에 지구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구덕운동장 일대가 재개발될 경우 부산 시민의 여가 공간이 확충되고 생활체육공간으로서 구덕운동장의 위상이 재정립될 것”이라며 “업무·문화·체육 복합의 지역 혁신 거점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수도권 뿐 아니라 부산 등 지방권역에도 철도 지하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국토부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지하화 사업 건의를 받아 사업성 등을 종합 고려해 내년 말까지 대상 노선을 선정할 계획이다.

철도 지하화는 부산시의 숙원 사업으로 꼽힌다. 부산시는 2019년부터 연구용역 등을 통해 지하화 사전 구상을 준비해 왔다. 부산시는 경부선 화명역~가야 차량기지 10.7㎞ 구간 지화하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부산시 도심을 관통하는 경부선 주변 지역은 대부분 저밀 개발된 상태로 향후 개발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산시가 사업 구상을 잘 마련해 정부에 제출하면 종합계획 수립 과정에서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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